본문 바로가기

주인장 관심사/육아

두돌 생일 - 삼신할머니 이야기



 
 
 
 
 
 
 
 
 
 
 
 
 
 
 
 
두돌 생일 - 삼신할머니 이야기
 
4/17일 일요일 보미의 두돌 생일날~!!

생일 케익도 없고 생일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조촐한 생일상을 차렸는데
시골에서 올라오신 어머니께서 밥 먹기전 삼신할머니한테 절해야 된다고 해서
보미의 옷장 앞에 상을 차리고는 보미 건강하게 잘 크게 해달라고 절을 했습니다.

마눌님은 천주교 신자라 절은 안하고 따로 기도를 했고
저만 혼자 절을 했는데 차린건 없지만 삼신할머니께서 맛나게 드시고
저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빌었읍죠...

예전에 보미가 장염걸려 아팠을때도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집에다가 물한잔 떠 놓고 삼신할머니께
약빨 잘 받게 해달라고 절을하라고 했던 기억이....ㅎㅎ

미신을 싫어하는 마눌님은 싫다고 해서 항상 절할때면 저 혼자....
사실 무교인 저도 이런거 믿지는 않습니다.
어머니때문에 어쩔수없이 하긴 하는데...

일단 보미한테 좋은거라니깐.. 마지못해 하고 있죠....ㅎㅎ
(왜 그런거 있잖아요... 괜히 뭔일 생기면 그때 내가 그걸 안해서 그런가... 뭐 그런거...ㅋ)

천주교인 마눌님도 애한테 좋다니깐...
또 이런걸로 고부간의 갈등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참여는 하되 절은 저 혼자만... 대신 마눌님은 기도~ ^^
 

삼신할머니 이야기

삼신할매, 삼신바가지, 삼신할머니, 산신(産神)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태(胎)를 보호하는 신을 삼신이라 했다고도 한다. 아기를 낳을 때 '삼신할매의 점지'로 낳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출산과 관계가 깊다. 이는 아기를 낳다가 죽는 일이 많았던 예전의 분위기를 말해준다. 아기가 커서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도 삼신의 배려는 절대적이었다. 전염병의 만연으로 어린아이들이 죽는 경우도 많았던 당시에 의학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점들을 어머니의 비손에 의지했던 것이다. 삼신은 아기의 포태출산뿐만 아니라 15세 정도까지의 양육을 도맡아준다고 믿었다. 아기와 산모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21일(삼칠일) 동안은 미역국과 메를 지어 삼신께 먼저 정성을 올린 후 먹었으며,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 백일이나 돌을 맞이하여 잔치를 벌일 때도 반드시 삼신을 모셨다. 신체(神體)는 일반적으로 안방의 아랫목 시렁 위에 자리잡으며 바가지 형태와 오지단지(삼신단지)로 나타난다. 바가지에는 햇곡을 담아 한지로 봉하여 안방 아랫목 윗벽에 모셔두며, 단지의 경우에도 알곡을 담아 구석에 모신다. 지방에 따라서 삼신자루(또는 삼신주머니)라 하여 백지로 자루를 지어서 그 안에 백미 3되 3홉을 넣어 안방 아랫목 구석 높직이 달아 매놓기도 하며, 이를 제석자루라 부르기도 한다. 아기와 산모를 위하여 치성을 드리는 삼신굿도 자주 행해진다.

출처 : 다음백과사전(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11s1993a)
 
 이렇게 삼신할머니께 절을 올리고 아침밥을 먹는데
요놈이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두유 한개를 먹더니 밥맛이 없는지 밥을 많이 안먹네요.
그래서 전날 엄마가 만들어 놓고 잔 떠먹는 요쿠르트를 줬는데
어디서 배웠는지 저 수수팥떡을 요쿠르트에 찍어 먹고 있네요.

 



보미야~ 맛있어요?
보미가 엄마아빠 품으로 온지가 벌써 24개월이네...
아빠가 삼신할머니한테 우리 보미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해달라고
정성드려 절올렸으니깐 울 보미는 지금처럼 잘먹고 씩씩하게 자라주면 되요~

알았죠?


보미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