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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처음 빨아본 딸아이 실내화
놀다가쿵해쪄
2013. 6. 5. 08:00
[육아일기] 처음 빨아본 딸아이 실내화
진짜 큰 맘 먹고 운동이란걸 해본답시고
회사 퇴근 후 지하철 몇 정거장 전에 내려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30분정도면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이런... 1시간이나 걸었네요..
온몸이 땀 벅벅이 되서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마치고
나갈려는데 마눌님이 딸래미 실내화 좀 빨아달라고 하더군요...
여지껏 한번도 세탁해준적이 없는 딸래미 실내화...
미안한 마음에 딸래미 실내화를 열심히 세탁했습니다.
비누칠을 하고 겉과 속, 바닥을 깨끗하게~ 쓱쓱~ 박박~
세탁을 다 하고 헹굴려고 하는데
문을 열고 빼꼼~~ 보미가 욕실로 들어오네요.
"보미야 아빠가 보미 실내화 빨아주니깐 좋아요?"
"네에~~~ 좋아요~~ 아빠... 저도 같이 빨고 싶어요..."
"벌써 다 빨았는걸... 헹굼만 하면 되는데?"
"에잉~~~~~~~ㅠㅜ"
"이거봐요...아빠 완전 잘 빨았지~ 꺠끗하죠?"
"뽀득~ 뽀득~ 반짝~ 반짝~~~"
"보미야~~ 담엔 같이 해보자~"
보미는 아빠가 혼자 세탁해 주는 것보단
아빠랑 같이 하는게 좋은가 봅니다.
아이와 함께하기
알고는 있으나 막상 실천하긴 힘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