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업자득~ 아빠의 뒤늦은 후회
보미가 16~18개월쯤이였나...
어떤일때문이였는지 생각은 안나는데 보미에게 흥~ 이란걸 가르쳤다.
여기서 흥~ 이란건
삐짐을 몸으로 표현하는 팔짱끼고 고개를 돌리면서 흥~ 하는거!
"보미야~ 아빠 따라 해봐~ 흥~!!"
(한팔 한팔 곱게 접어 팔짱 끼고 고개를 왼쪽or오른쪽으로 훽~ 돌리면서)
"자기야... 얘 이거 따라한다...ㅎㅎ"
"보미야~ 엄마한테 가서 흥~ 한번 해주고 와~"
가르칠때는 어린것이 팔짱끼고 흥인지 흉인지 형인지 비슷하게 말도 하면서
고객를 훽~ 돌리는게 마냥 신기하고 귀여웠는데....
요즘엔...ㅡㅡ++
아차~ 싶다...
왜 내가 저걸 가르쳐가지고.......ㅠㅜ
다 내 잘못이지...자업자득이지...
"보미야~ 밥 먹어야지?"
"흥~"
"보미야~ 이거 치워야지?"
"흥~"
"흥~"
이 사태를 우쩌면 좋을꼬.......
"보미야~ 이제 흥~ 그만하자...응?"
"자꾸 그러면 아빠가 흥~ 해버린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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