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여느때와 다름 없이 비몽사몽~ 알딸딸한 정신에
마눌님과 보미가 깰까봐 조용히 불도 안키고 일어나
바로 욕실로 직행하여 씻고 나오는데... 헐....
주방 구석탱이 어두컴컴한데서 뭔가 바스락 거리며 움직입니다.
많이 보던 실루엣입니다...
"헐~ 보미야...??"
깜짝놀라 자세히 살펴봤더니 이건 뭐....ㅎ..
냉큼 카메라를 찾아 보미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못말리는 보미
사진으로 한번 보실래요??
.
.
.
전날 저녁에 마눌님이 맥주 먹고 싶다길래 맥주와 안주로 과자를 사왔습니다.
(요즘 울 마눌 술 자주 먹네요...ㅎㅎ)
안주로 조금만 먹고 싱크대에 올려놓고 잠들었는데
보미가 그걸 기억하고 있었나봅니다.
제가 일어나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어제 미쳐 마저 못 먹었던 과자가 생각이 났던건지..
배가 고파서 먹을걸 찾다가 과자를 찾은건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사진을 보시고
얼마나 애가 배가 고팠으면 일어나자 마자 싱크대를 뒤지냐..
그러실분이 있을진 모르겠는데
절대 굶겨키우는거 아닙니다..ㅠㅜ
제가 왜 배경음을
킬리만자로의 표범 -조용필 을 선택한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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