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찍어준 돌 셀프스튜디오 사진이야기

아빠가 찍어준 돌 셀프스튜디오 사진이야기



사진 정리를 하다 돌셀프스튜디오 촬영한 보미 사진이 있어 그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남들처럼 100일,200일,돌사진을 스튜디오에서 찍어주는 성장앨범을 할려고 했는데
막상 비용도 비용이지만 집에 마땅히 보미를 찍어줄만한 사진기가 없는터라 
성장앨범대신 차라리 엄마 아빠가 직접 보미의 일상을 꾸준히담아 줄 수 있는 카메라를 지르자!!
그래서 DSLR(캐논 500D,50mm 1.8) 카메라를 질렀었죠.

돌사진을 고민하던 중 예쁜 스튜디오만 대여해서 아기사진을 직접 찍어줄 수 있는
셀프스튜디오가 있다길래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집근처 가까운곳에 있길래
예약하여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아빠 최고!!

스튜디오에 가니깐 컨셉별로 아기자기하고 이쁜 방들이 몇개가 있어
저희가 예약한 방에서 1시간찍고 다른방으로 1시간 더 추가해서 찍을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와~ 이거 찍는게 보통이 아닙니다.
1시간찍고 완전 녹초가 되서 추가는 못하겠더라구요.

멋도 모르고 셀프스튜디오에 배치된 이쁘고 귀여운 사진찍기용 의상들을 
엄청 많이 챙겨와서는 다 한번씩 입히고 사진 찍어야 된다고 해서 
입혔다 벗겼다 입혔다 벗겼다를 계속~

의상 한번 입히고는 방안에 꾸며진 7~8개의 컨셉별로 돌아가며 사진 찍고
또 다른 옷으로 갈아입히고를 계속 반복하다보니 금세 지치네요.
나중에 보니 정말 엄청 많은 사진을 찍었더군요...ㅋ

날도 따뜻하고 스튜디오 조명에서 나오는 열기도 있고 무쟈게 덥드라구요.
보미가 많이 웃지를 않아서 웃게 해줄려고 노력해봤는데 이놈 반응이 영~ 없네요..
그래도 울지는 않고 잘 따라주고 잘 놀아줘서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진거 같아요..

1시간 35,000원  / 카메라 및 렌즈 미대여 (대여시 시간당 20,000원정도)

4월달이면 보미 두돌인데 그때도 셀프에서 사진 찍어줄까 생각중이에요...ㅎㅎ

전문가가 찍어준 사진보다는 못하지만
35,000원에 아빠가 찍어준 돌셀프사진 저렴하고 이쁘게 잘 찍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