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인장 관심사/육아

그 엄마에 그 딸... 장난감 고치는 아기




















그 엄마에 그 딸... 장난감 고치는 아기


작년 여름 휴가때 시골 할머니가 사주신 장난감.

전원을 켜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이상 야릇한 귀신이 나올법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오토바이 장난감

그 멜로디가
"이히히히히~~ 히히히히히~ 이히히히히~ 히히히히히"

대충 뭐....말로 표현하자면 이런식...ㅋ 들어봐야 아는뎅...ㅎ
 전 그 멜로디가 무쟈게 듣기 거슬리더라구요.
(울 어무이는 애 장난감을 사도 저런 정신사나운 장난감을...ㅠㅜ)

근데 보미가 좋다니깐 가지고 놀게 했는데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한동안 가지고 놀다가 시들해졌는지 찾는 빈도가 줄어들어 수납을 해놨었는데
건전지를 집어 넣는곳에 문제가 생겨 건전지를 넣을때 마다 녹이 생기고 금방 부식이 되는겁니다.
(아놔... 이넘의 차이나....어째 싸다 했다...ㅎ)

그래서 그냥 건전지를 빼놓고 있었는데
보미가 퇴근하는 저의 손을 붙잡고 붙박이장 높은곳에 수납되어 있는
뽀로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이 귀신들린 오토바이 장난감을 꺼내달라고 하네요.

착한아빠니깐 두개 모두 꺼내줬습니다.
뽀로로 자동차는 건전지가 있어 노래 소리와 함께 여기 저기 뺑글뺑글 돌면서 잘 돌아가는데
오토바이는 건전지가 없으니 당연히 움직이질 못합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보미가 저한테 움직이게 해달라고 가지고 오네요.

"압뽜아~~~"
"보미야~ 이거 고장난거야... 고장나서 지금 안돼~"
"이고오~~ 이고~~"
"응... 그거 장난감 지금 아파서 못 움직여..."

그랬더니 얼마전 구입해줬던 병원놀이 왕진가방을 들고와서 오토바이를 진료하기 시작합니다.

관련글 
2011.01.26
엄마는 맥가이버~ 장난감 고치는 엄마

 







보미야 아빠가 건전지 끼워놓을테니깐 아빠 출근하면 가지고 놀아~

아빤 그 오토바이 소리 들으면 귀신나올까 정신 사나웡..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