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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안경 뽀개고 선빵 날린 그녀



















안경 뽀개고 선빵 날린 그녀

금요일 저녁.
앞이 깜깜해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보미의 모진 고문에도 잘만 버텼던 내 안경...

고기 먹고 축적한 어마어마한 보미의 손 힘에 의해 그만...
 
안경 다리가 똑!!! 뿌러졌네요...


원래 밤에 잠 잘때는 다른곳에 안경을 벗어 놓는데
급 잠을 잘때는 낮잠이나 졸때...등등...
급 졸릴때는 침대 헤드 위에 안경을 벗어 놓습니다.

근데 보미가 아빠 잔다고 침대에 올라와서는
잠자지 말고 안경쓰고 같이 놀자며 헤드위에 벗어 놓은 제 안경을 잡아서

씌워준다고 하다가 저렇게 다리를 뽀사 뿌렸네요...ㅠㅜ

요놈이 아빠가 화 낼줄 알았는지...
아니면 자기가 잘못한걸 아는건지...
뿌러진 안경과 안경다리를 부여잡고 먼저 선빵을 날립니다..

"으아앙~~~~~~~~~~~ 훌쩍 훌쩍~~ "

내가 몰 했다고...아직 한마디도 못 했구만...
이렇게 선빵을 날리나..ㅡㅡ++

이렇게 울어버리니깐 많이 혼내진 못하겠더라구요...ㅋㅋ


뿌러진 다리를 어떻게 수습 해볼까 하고 작은방에 와서 스카치테이프를 찾는데
보미는 자기 썬글라스를 보란듯이 써 줍니다...ㅋ 얄미운것~!!





이렇게 스카치테이프로 임시조치를 취했습니다...

오래쓰긴했네요... 2년가까이 됐으니...

보미 덕분에 새안경 쓰게 됐습니다...ㅎㅎ


확~ 보미 뽀로로 통장에서 돈 빼서 라식할까...ㅋ

오늘은 안경하러 나가야될까봐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