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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엄마아빠보다 좋은 뽀로로. 전쟁이다!!



















엄마아빠보다 좋은 뽀로로. 전쟁이다!!
 

어제는 일이 있어 회사에 연차를 쓰고 볼일을 좀 보러 댕겨왔어요.
자동차 정비도 받고 이벤트에 응모해서 무료스켈링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치과에도 다녀오고..

무료 스켈링을 받고 견적이나 한번 받아볼까 해서
충치 금으로 씌우는거와 어금니 한개 군대에서 충치로 뺀 자리
브릿지하는 비용을 알아봤는데
역시나... 치과는 비용이 ㅎㄷㄷ 이네요.

충치 씌우는데 총 110만원... 빠진 이 브릿지하는데 80만원.....
진작에 치아보험이라도 좀 들어놓을껄 하는 생각이...ㅋ

그렇게 진료를 받고 난 뒤 마눌님이 주구장창 얘기하던 백화점도 들리고......
(인천 신세계백화점 예전에 주차하는데만 30분이상 걸렸는데 주차장이 신축됐네요..
주차 짜증난다고 그 핑계로 안갔었는데...ㅠㅜ)


역시 백화점은 갔다 하면 사는것도 없이 밥먹고 돌아다니다 보니 몇시간 금방 후딱이네요...ㅎ
백화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보미는 차에서 잠이 들었더라구요.
왠만하면 집에 들어올때는 잠을 깨는데 피곤했는지 그대로 곤히 잠을 자네요.

낮잠도 안자고 여기저기 싸돌아댕겨서 많이 피곤했나봐요..
1시간정도 잘거로 예상하고 그 사이에 보미엄마는 머리 컷트한다고 미용실에 가고
전 컴퓨터랑 놀고 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1시간쯤 지났나
침대방에서 보미가 잠에서 깨서 우는 소리가 나네용..

다 잤구나 생각하고 보미한테 갔는데 엄마만 찾고 울먹 울먹 하더니 다시 누워버리네요..
그리고는 다시 취침모드....;;
하필 침대끄트머리 이불 쌓아놓은데 까지 기어가서 끼여서 자네요...
혹 떨어질까 몰라 바닥에 이불과 베개를 비치..^^



한참뒤에 보미엄마가 들어왔고...

"자갸.. 보미 아직도 자?"
"응... 줄곧 자는데.. 아까 잠깐 일났는데 또 자넹..."
"쟤 너무 자는데.. 저러다 밤에 잠 안자는데... 좀 가서 깨워봐.."
"괜히 잘 자는 애 깨우기도 그런데... 울고 불고 난리날껄..."
"그래도 어떻게해... 이제 일어나야되는데...."
"그럼.. 혹시... TV에 뽀로로 틀어주면 그 소리 듣고 깨지 않을까?"
"에이... 설마... 저렇게 곤히 자는데?"

그래서... 거실 TV에 녹화된 뽀로로를 틀어줬습니다.
사부작 볼륨을 올려 침대방까지 들리게...
근데....헉~!! 효과가 바로 나타납니다.
뽀로로 소리가 들리자 마자 침대에서 내려와
부시시하게 TV 앞에 앉아 뽀로로를 보고 있습니다.
나참.. 어이가 없어서...ㅋ





 
이렇게 뽀로로가 좋단 말인가? 정녕...
얼마전에 보미에게 뽀로로가 좋냐 아빠가 좋냐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보미야 뽀로로가 좋아요? 아빠가 좋아요?"
"뽀~!!"
"그럼 엄마가 좋아요..?? 뽀로로가 좋아요?"
"뽀~!!"

그때의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뽀로로를 잘 보고 있는 아기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TV의 전원을 꺼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폭력적인 성향은 안 보이고 울기만 하는군요...;;
울고 있는 딸래미를 보며 엄마아빠는 그 상황이 너무 재밌어 웃고 말았습니다..
이 사악한 부모...

결국엔 다시 뽀로로를 틀어주니 아빠 최고라고 검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네요..ㅎㅎ

그넘의 뽀로로가 뭐라고 저렇게 좋은건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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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가 아빠,엄마보다 더 좋아하는 뽀로로에게
친구들과 합심하여 전쟁을 선포합니다!!

<하랑사랑님이 주신 숙제를 아직 못하고 있네용.. 빠른 시일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