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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아빠는 쿨쿨~ 아이는 열이 40도...





















아빠는 쿨쿨~ 아이는 열이 40도...


천둥이 치고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토요일
김연아의 경기가 있던 그날.


저녁에 돌잔치가 있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보미를 델고 밖에 나갔다 와서
김연아 경기를 편하게 보기 위해 보미 엄마가 보미를 일찍 재운다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한참이 되서도 안 나오니 갑자기 보미가 열이 좀 나는거 같다
해열제를 먹이고 재운다고 나옵니다.

약을 먹이고 잠든 보미를 보고 밖으로 나오는 보미엄마

김연아의 경기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김연아의 눈물에 가슴이 쨘~ 해 지는 밤이였습니다.

그렇게 김연아의 경기를 보고 보미엄마랑 컴퓨터를 하다가
01시쯤 먼저 잔다고 방에 들어가서 보미를 봤는데

보미의 숨소리가 약간 거칠게 느껴지는것은 느꼈지만 괜찮겠거니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04:10분경 39.8도

04:40분경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떨어지질 않아서
04시정도 부터 욕조에 물을 담아서 들어가 있게 했다네요.ㅠㅜ


  머리에서 열이 난다고 뽀로로 밴드를 이마에 붙이고 아픈곳을 진찰 중인 보미

 


 일요일 아침 07시에 보미엄마가 일찍 깨웁니다.

"보미 밤새 열때문에 고생했어...40도가 넘었어..."
"딸래미는 밤새 열때문에 고생하는데 아빠는 아주 코만 잘골며 잘도 자두만..."
"몰라...그랬어....?? 좀 깨우지...ㅠㅜ"
"보미 거실에 나가 있으니깐 보미 좀 봐...나 밤새 못 잤더니 힘드네...좀 쉴께.."



보미에게 가봤더니 축 늘어진게 평소의 보미의 모습이 아니네요....
밤새 열때문에 고생했을 보미와 보미엄마에게 미안해집니다.


일요일이지만 다행히 진료를 하는 동네 병원이 있다고 하네요.
09:30분 병원 문 여는 시간에 맞춰갈려고 대기 중인 보미양.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 감기가 유행인지 벌써 줄이 쫘악~
진료 대기번호 15번...ㅋ
1시간정도 기다려서 진료를 봤는데 목이 많이 부었다고 한다.

그렇게 병원 진료를 받고 집에 와서 약을 먹이고 잠을 재웠는데
중간 중간 아픈지 칭얼대며 자꾸 잠에서 깨네요


어렵게 다시 잠을 재우고 저녁쯤 되었을까....

40도였던 열이 38도 초반까지 많이 떨어졌네요
축 쳐졌던 아침,점심과는 틀리게 다시 생기를 찾아 뛰어 놀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아프다고 칭얼대며 평소에 잘 울지도 않던 아이가
눈물까지 흘리니 가슴이 아프네요
차라리 아이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사고치는 모습을 보고 말지
이렇게 아파서 쳐져있는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드네요.

또 한번 부모가 됐다는걸 느낀 하루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