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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육아일기] 처음 빨아본 딸아이 실내화

 

 

 

 

 

 

 

 

 

 

 

 

[육아일기] 처음 빨아본 딸아이 실내화

 

진짜 큰 맘 먹고 운동이란걸 해본답시고

회사 퇴근 후 지하철 몇 정거장 전에 내려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30분정도면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이런... 1시간이나 걸었네요..

온몸이 땀 벅벅이 되서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마치고

나갈려는데 마눌님이 딸래미 실내화 좀 빨아달라고 하더군요...

 

여지껏 한번도 세탁해준적이 없는 딸래미 실내화...

미안한 마음에 딸래미 실내화를 열심히 세탁했습니다.

 

비누칠을 하고 겉과 속, 바닥을 깨끗하게~ 쓱쓱~ 박박~

 

세탁을 다 하고 헹굴려고 하는데

문을 열고 빼꼼~~ 보미가 욕실로 들어오네요.

 

"보미야 아빠가 보미 실내화 빨아주니깐 좋아요?"

"네에~~~ 좋아요~~ 아빠... 저도 같이 빨고 싶어요..."

"벌써 다 빨았는걸... 헹굼만 하면 되는데?"

 

 

 "에잉~~~~~~~ㅠㅜ"

 

 

 "이거봐요...아빠 완전 잘 빨았지~ 꺠끗하죠?"

 

"뽀득~ 뽀득~ 반짝~ 반짝~~~"

"보미야~~ 담엔 같이 해보자~"

 

보미는 아빠가 혼자 세탁해 주는 것보단

아빠랑 같이 하는게 좋은가 봅니다.

 

아이와 함께하기

알고는 있으나 막상 실천하긴 힘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