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모유수유의 힘든점]
아파도 맘 놓고 아플 수 없는 엄마
목욜 밤부터 마눌님 상태가 좋지 않아 지면서 감기 초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열이 나기 시작해서 금요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모유수유 중 먹어도 되는 약을 타와서 먹고 있는데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네요.
그럴것이 모유수유중이다 보니 가려야될 약이 많고 약빨(?) 좋은 강한약을 못먹으니
감기든 뭐든 아프면 금방 나아지질 않고 좀 오래가더군요.
이번에도 목요일부터 시작한 감기가 낳아지질 않고 계속 열이 오르네요.
일요일은 하루 종일 누워있어 제가 식사를 챙기고 애들도 보고 했는데
보미는 5살이니 어느정도 말길을 알아 들어 엄마를 덜 귀찮게 하는데
9개월된 강민이는 도저히 통제 불가....
이넘은 오로지 엄마의 모유만 먹는 넘이라....
아파서 누워있는 엄마를 흔들어 깨우고 동네 떠나가라 징징대고...
아무리 제가 달래줄려고 해도 달래줄 수 없는 지경이라...
결국엔 힘든 몸을 이끌고 일어나 강민이 찌찌를 주는 마눌님...
엄마 찌찌를 먹으면서 좀 자는가 싶더니...
얼마가지 않아 또 일어나서 대성통곡 모드 돌입..
젖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한번에 푹 먹지 못해서 그런지
다시 또 엄마의 찌찌를 찾는 강민군...
엄마는 열 40도에 육박하는 힘든 몸인데...
만들어 지지도 않은 찌찌를 계속 찾는 강민군...
동네 떠나가라 대성통곡을 하는 아들넘땜에 안 줄수도 없고..
"뭐가 있어야, 만들어져야 줄거 아니야..." 하면서
결국엔 다시 젖을 물리는 마눌님..
그리고는 들려오는
마눌님의 서러운 울음소리....
아들아... 분유 좀 먹자...!!!!
쫌!!!!
< 아픈 엄마 옆에 두고 같이 셀카 찍자는 딸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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