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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육아일기] 남편이 아프면 콜택시! 아이가 아프면 119

 

 

 

 

 

 

 

 

 

 

 

 

 

[육아일기] 남편이 아프면 콜택시! 아이가 아프면 119

 

 

예전에 제가 심하게 아픈적이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요로결석!!

 

이 병은 아파본 사람만이 그 고통을 알수가 있어요...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어디서 그러더군요.. 요로결석의 통증은 산통의 고통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고....

 

아침에 급통증이 밀려와서 방바닥을 떼굴떼굴 구를정도였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집에 계셨던

어머니는 119를 불러야 된다! 어서 119 불러라~

마눌님은... 이런걸로 119를 왜 부르냐... 콜택시 부르면 된다!!

지금 애가 못 걷고 떼굴떼굴 구르는데 어떻게 콜택시를 불러서 태우고 가냐...

 

그렇게 엄니와 마눌님의 기싸움...

그 둘 사이에서 아파서 죽을것 같은데도 말려야 겠다는 생각에 그냥 콜택시 타고 가겠다고..ㅠㅜ

어서 불러달라고 해서 결국엔 콜택시를 타고 응급실에 갔던적이 있었습니다.

 

몇일전... 제가 없었던 저녁시간대에 강민군 손가락 다친 사건으로....

마눌님이 119를 불러서 타고 응급실에 갔네요....

 

경황도 없고.. 5살 보미를 어디 맡길데도 없고...

보미랑 아픈 강민이를 데리고 가기 힘들어서 119를 붙렀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애 다친거에 신경을 쓰다보니 정신이 없었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서방은 콜택시 불러주고....아들래미는 119 불러서 병원에 갔네요...

 

마눌 아들이 내 아들이니... 빠르게 잘 처신해서 잘 처리되서 다행이긴 한데...

왠지 모를 이 섭섭함은.........

 

 

마눌님 왈~!!

"그렇게 고통스러운건지 몰랐어... 담에 자기 아프면 119 꼭! 불러줄께..."

"나쁜사람~ 나쁜사람~ 그 고통을 또 느끼라고 절대 사양하쓰~!!"

 

 

꼭! 필요한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119대원님들 죄송스럽고...또 정말 죄송스럽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