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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여행/내소사] 사찰에서 소원 빈 딸아이. 그 소원은?

 

[변산반도 여행/내소사] 사찰에서 소원 빈 딸아이. 그 소원은?

 

어제의 내소사 전나무숲길 포스팅에 이어서...

 

전나무숲길을 지나면 내소사의 입구 천왕문이 나옵니다.

 

 

 

 

 

천왕문에 들어서면 양 옆으로 약간 무서워 보이는 사천왕상이 나타나고

천왕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내소사의 모습이 들어납니다.

 

유모차를 끌고 땡볕을 걸어왔더니 그늘에 앉아서 쉴곳이 절실하더군요.

주위에 음료수 자판기가 보여 음료수 하나를 뽑고

 

내소사 가운데 큰 느티나무가 보이길래 그쪽으로 이동해 봅니다만...

사찰이다 보니 여전히 앉아서 쉴 수 있는곳 별로 없네요.

 

다리 아파 쉬고 싶어하는 보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인근 다른 나무 그늘 밑에 유모차 그늘막을 펼쳐 1인용 자리를 만들어 봅니다.

 

 

 

유모차에만 갇혀 있던 강민이에게 신발을 신겨 주니

지 세상인양 흙장난하며 흙도 주워먹고.. 아주 좋아라 하네요.

 

 

보미보다 더 힘들어하는 보미엄마는 강민이랑 같이 있게 하고

보미랑 저는 내소사 구경을 해 봅니다.

 

 

 

우선.. 물한잔 마시고~!!

 

 

 

소원 꼭! 이뤄지길...

 

 

 

 

 

 

 

 

내소사 주변 구경을 하고 잠시 쉬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관광객 예쁜 언니가

보미 이쁘다고 즉석 카메라로 사진 한방 찍어 보미에게 선물로 주시네요.

 

 

 

내소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

다시 천왕문을 지나는데 천왕문에서 기도를 하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보미에게 소원을 비는거라고 했더니

보미도 무언가 말을 하면서 나름 기도하는 모양새로 손 모양도 잡고 하더군요.

 

그렇게 천왕문을 지나 다시 전나무숲길을 통해 돌아가던중..

 

사람들의 소망으로 쌓아 올린 작은 돌탑들이 보입니다.

 

보미양.. 자기도 돌탑을 쌓고 싶다고 해서

돌탑의 의미를 알려주고 보미양에게도 쌓아보라고 했습니다.

 

 

" 보미야 좀전에 기도한거랑 지금 돌탑 쌓고 소원빈거 무슨 소원이야? "

"음... 소원은 비밀이지요?"

"응.. 비밀이지..;;;"

"아빠한테만 말해줄께요...엄마한테 말하지 마요~"

 

그러면서

제 귀에대고 소곤소곤~

 

"예쁜 구두가 갖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