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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가족사진 촬영 실패기] 카메라만 보면 불나방처럼 달려는 남매

 

 

 

[가족사진 촬영 실패기] 카메라만 보면 불나방처럼 달려는 남매

 

한글날.. 집근처 공원 나들이를 나갔어요..

태풍때문에 비가 올 줄 알았는데 날씨가 무쟈게 좋더라구요.

 

간만에 가족 사진이나 찍을까 하고 삼각대까지 챙겨 나선 공원길..

 

찍을 장소를 정해서 삼각대를 설치하고

카메라 타이머 맞추고 연속촬영으로 설정해서

셔터를 누르고 잽싸게 미리 자리를 잡은 가족들 옆으로 뛰어가 앉았는데

 

"띠띠띠띠띠띠띠~ 촬칵~ 촬칵~"

 

10번이 찍혀야 되는데 2번정도 찍히니

강민이가 엄마 손을 뿌리치고 카메라로 달려 갑니다.

 

다시 세팅해서 셔터 누르고 잽싸게 다시 자리에 앉으니 

이젠 보미까지.. 서로 앞으로 못 뛰쳐 나가 안달...ㅋ

 

그렇게 몇번....

 후다닥 가족사진을 찍긴했는데 그닥 건질만한게 없네요..ㅠㅜ

 

가족사진은 이쯤에서 포기하고

보미랑 강민이 남매 사진을 찍어줄려고 했는디....

역시나... 잠깐을 못 참고.. 불나방처럼 카메라로 달려듭니다.

 

 

자~!! 찍는다~!!! 가만히 있어~~!!

 

 

가족 사진 찍는다고 타이머 설정과 10회 연속 촬영으로 설정해놓았더니

띠띠띠띠띠띠.. 타이머 소리와 찰칵~ 찍히는 소리 맞춰 뛰쳐 나오는 보미양..

 

 

 

 

 

두번 찍힌 모습을 연속으로 움직이는 그림파일로 만들어 봤습니다..

 

보미가 달려오는 중 1차 촬영이 종료되고

다시 찍는다고 셔터를 눌르고

강민이 자리로 가던 중 2차 촬영 시작 소리에 다시 돌아오는 장면...ㅋ

 

움직이는 그림파일로 만들어 놓으니 재밌긴 하네요..ㅎㅎ

 

 

이렇게 엉터리 가족사진을 찍고는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보미에게 선물했습니다..

 

 

" 공주님 저와 결혼해주시겠어요? "

(딸래미한테 꽃을 줄때는 왕자가 공주에게 청혼하는 설정을 해야지 딸램이 좋아함..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