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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엄마를 십년감수하게 만든 코피 사건
















엄마를 십년감수하게 만든 코피 사건


[보미엄마가 보미땜에 깜짝 놀란 사건이 있었다고 말해준 이야기]


감기때문에 보미랑 병원에 갔다와서 보미 밥을 먹이고 약을 먹였는데
약이 썼는지 보미의 표정이 찌그러지며 먹지 않겠다고 해서
과자를 준다고 꼬셔서 남은 약을 마져 먹였다.

쓴 약을 장하게 다 먹은 딸을 위해 엄마가 과자를 하나 쥐어 주고
혼자 책 보며 놀라고 하고선 설겆이를 했다고 한다.

설겆이를 한참 하다 보니 보미가 주섬 주섬 물티슈를 꺼내들고 얼굴을 닦을려고 하길래

보미 머해요? 하고 다가가는데....

헉!

저저저건...혹시....코피??




깜짝 놀라 다가가 봤더니 보미 엄마가 보미 먹으라고 줬던 과자가 문제였던것...

그 과자는 바로... 초콜릿이 뭍혀져 있는 '빈츠' 라는 과자~!!

저렇게 얼굴에 초콜릿 떡칠을 하고는 그걸 닦는다고 물티슈를 꺼내든 보미.

저게 초콜릿이였으니깐 망정이였지....
 
정말 옛날 생각이 나는 순간이다.

옛날 보미가 돌전...
한참 아장아장 걸음마를 할때 잠깐 엄마가 방심한 사이
TV 다이 모서리쪽에 앞으로 쿵~ 하는 바람에 코피가 난적이 있었다.
쿵이는 퇴근 시간이였는데 보미 엄마가 마트에서 시장 좀 봐오라고 심부름을 시켜
마트에 장을 볼려고 들어갔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보미 넘어져서 TV 다이에 부딪혀서 코피가 난다고...
시장이고 머고 바로 집에 달려갔다.
다행히 코피는 머진 상태였는데 혹시나 몰라서 병원 응급실에 갔다.
코뼈가 물렁뼈라 확인이 어려운데 피가 났으니깐 일단 X-RAY를 찍어보자고 해서 X-RAY를 찍었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이상은 없고...
혹시 모르니깐 항생제와 해열제 처방해줄테니
추후에 이상이 있으면 다시 오라고 하고 집에 갔던 기억이 있다.

그랬던 기억이 있던 지라...
초콜릿 과자를 준것도 까맣게 잊고선 옛날 생각에 순간 아찔했다고 한다.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되는 아이키우기
애있는 집들... 긴장 타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