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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화이트데이 선물? 먹는게 남는거다~

















화이트데이 선물? 먹는게 남는거다~

3월14일 화이트데이
기념일같은거 챙기는거 잘 못하는 쿵이.

선물? No!!
먹는게 남는거다라는 생각에

퇴근길에 인천 최초의 제과명장이 운영한다는 빵집 "안스베이커리" 에서
빵몇개와 케이크를 구입했다.

사탕은 사가봤자 많이 먹지도 못하고 그냥 또 냉장고나 찬장에 쟁겨놓을것 같고
초콜릿이나 사갈까 하고 들어갔는데
훨~ 수제 초콜릿이라 그런가 난쟁이 똥짜루 만큼 들어있는게 몇만원씩 한다.
에이.. 저 난쟁이 똥짜루 만한거 누구 코에 붙여...
그래서 그냥 빵하고 케이크를 구입했다.

내가 먹을걸 사오는걸 아는건지 아니면 화이트데이라 무언가 기대를 하고 있는건지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현관으로 가는데 
헐~
보미가 엄마품에 안겨 집밖에 나와 애타게 아빠를 불러쌌는다~

"압~~~빠!!!~ 압~빠아....~~~"

(흐음... 빵냄새가 집에까지 풍겼나... )

그렇게 빵보따리와 케이크를 들고 집에 들어갔더니
마눌님은 내가 뭐 사올줄 모르고
고등어도 굽고 김치국도 끓이고 멸치도 볶고 왠일로 두부조림까지 ~
어쩔수없이 간단히 저녁을 먹고 케이크를 먹기 시작한다.

제과명장의 집이라 틀린건가...아님 그냥 기분탓인가....
자주 먹던 빠리빵집과 뚜레빵집의 케이크보다 부드럽고 맛난 느낌이다.


보미가 좋아하는 단팥빵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피자빵 그리고 이름 모를 빵~


냠냠~ 맛난 생크림 케이크~



역시나 가장 신난건 보미~

보미는 23개월 , 나이로는 3살~
그래서 초 3개를 꽂고 보미에게 촛불을 끄게 시켰더니
부는 시늉은 하는데 불이 꺼지지는 않는다.

불이 안꺼지니 케익으로 달려들려고 하길래
잽싸게 엄마가 불을 꺼버렸다.






저녁밥도 먹고 케이크까지 빵빵~ 하게 드신 보미양..
아빠를 애타게 기다린 보람이 있넹...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