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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뽀로로 자전거 사라고 준 돈 엄마아빠가 삥땅치다





















뽀로로 자전거 사라고 할머니가 준 돈 엄마아빠가 삥땅치다
 

작년 회사 유부남들 사이에서 아기들 자전거 얘기가 나왔을때입니다.

늬집 아이는
조커자전거를 샀네.... 뽀로로 자전거를 사줬네....그러는데
그때 당시 보미에게는
타고 다닐만한 그런 장난감이 보행기빼곤 없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래서 울 보미도 아기 자전거나 하나 사줘야겠다 생각하고 
마눌님하고 자전거 얘길 했는데 때마침(?) 그때가 시골에서 어무이가 올라오셨을때 였네요.

"자갸.. 보미 뽀로로 자전거같은거 안 사줘도 돼나?"
"글쎄... 사줘야겠지..."
"조커 자전거라고 있다는데 회사 사람들 그거 많이 사나봐..."
"그래? 지금은 돈 없으니깐 안되고 이담에 하나 사줘야겠네..."

그 얘기를 듣던 어머니가

"조커? 뽀로로? 그런 자전거는 얼마나 하는데?"
"한 10~20만원쯤 되는거 같던데... 비싼건 더 비싼것도 많고....."
"비싸네....."

그러고는 그냥 넘어갔는데 어머니가 시골로 내려가실때 버스터미널에서
슬쩍 저한테 돈을 쥐어 주시면서
"자전거 살때 보태서 사..."

그러시면서 돈을 주시고 가셨네요...

(절대 의도적으로 어머니 앞에서 얘기한거 아닌데 말이죠..ㅠㅜ)

집도 좁고 나중에 이사가면 사줘야겠다 생각하고 그 돈을 우선 보미 통장에 넣어뒀는데
여차저차 생활비가 쪼달리다 보니 자꾸 보미 통장에 돈을 빼서 쓰게 되더라구요..


결국엔 보미 뽀로로 자전거 돈까지 몽땅 써버리게 되었습니다.

(보미통장 돈은 절대 손대면 안되는데 나쁜 엄마아빠입니다..ㅠㅜ)

지금 아파트로 이사전에 그 뽀로로 자전거 사건 이후로도 어머니가 몇번 더 집에 오셨는데
가끔씩 자전거 샀냐고 물어보는겁니다.
자전거는 이사가면 살꺼라고

지금은 집이 좁아서 안 사고 있는거라고 말했는데...

근데....
이사한 집도 구경할겸 요번에 보미생일 챙기러 올라오시네요...;;



사람죽으라는법은 없다

보미 생일선물로 처갓집에서 보미 자전거 사주시고싶다고 하셔서
잽싸게 마눌님이 뽀로로 자전거를 사달라고 했습니다..ㅋㅋ


그렇게 하여 나쁜 엄마아빠는 강원도 할머니한테는
당신이 보미 뽀로로 자전거 사라고 주고 가신 돈으론 보미 동화책 사줬다고 말을 맞췄습니다.
사실 동화책을 사긴 샀습니다..
애플비꺼 셋트로......;;; 비록 할머니가 주신 돈은 아니지만...ㅎㅎ



드뎌 처갓집에서 보미 생일 선물로 사준다던 그 뽀로로 자전거가 도착했습니다~!!


#1 . 첫만남의 설레임



#2. 만남의 과정 - 엄마의 손길은 필요없어!! 나 혼자 조립할꺼야...






#3. 시승 및 본격적인 모의주행 실시




#4. 친구들과 함께해요





나중에 보미통장에서 쓴 돈~
꼭! 다시 채워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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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다들 이러고 사시죠??? 우리만 그런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