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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육아

무한체력 손녀를 둔 할머니는 힘들어~


















무한체력 손녀를 둔 할머니는 힘들어~


보미 두돌땜에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
간만에 손녀를 봐서 너무 기분 좋은 할머니.

보미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놀이터에 나가자고 할머니를 꼬십니다.
거실창으로 보이는 바깥 놀이터에다가 무한 삿대질을 해댑니다.

멀리 있어 같이 놀아주지도 못해 미안해하시는 어머니는
보미를 데리고 놀이터로 나가시는데 보미의 스타일을 아는 우리 부부에겐 
보미를 잡으러 댕기실 어머니 모습이 눈앞에 선하더라구요

울 집 뒤가 바로 놀이터라 거실창으로 놀이터가 보이는데
 잘 놀고 있나 한번 살펴봤는데 역시나 예상대롭니다.

천방지축 온 동네방네 뗘 댕기는걸 좋아하는 울 보미.

아빠를 지치게 만드는 무한 체력
을 보유한
에너자이저 보미를 누가 말릴쏘냐~!!

어머니는 보미 잡으로 댕기기 바쁘더군요.

시소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고 그네에도 찝쩍~여기저기 찝쩍찝쩍~!!

또래 친구 앞에 가서는
"언니 안뇨옹~"
하며 손도 흔들어주고...

젤 압권은 옆동 놀이터로 무한질주 도망가기...

그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집 거실창문을 열고 놀이터 풍경을 찍어보았습니다.




잘 놀고(?) 있는 보미 모습에 쓰윽~ 미소한번 지으며 거실창을 닫았습니다.

시간이 좀 흘러 집밖에서 애기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뉘집 애가 우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는 애기가 바로 보미였다는...ㅎ

놀다가쿵했다네요. ㅎㅎ

크게 다치지는 않고 살짝 입술을 깨물어 피가 났는데
덕분에(?) 어무이는 힘든 보미잡이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들어올 수가 있었답니다...^^

무한체력 에너자이저 보미땜에 그날밤 어무이는 코골며 푹~ 주무셨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