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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방문 발달검사에서 남편 몰래 책 사는법






















[육아일기] 방문 발달검사에서 남편 몰래 책 사는법 


얼마전 보미엄마가 인터넷을 하다가 무료로 아이 책을 준다길래 신청했는데
전화가 와서 아이 발달검사 안 해보셨으면 무료로 한번 해보라는 권유에
무료로 해준다길래 덥석~ 승낙을 하게되어 집으로 발달검사를 하는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저는 회사에 있어 보미엄마가 상담을 받았는데
보미가 글을 읽고 대답할 나이가 아니기에
엄마가 성장발달표 문항을 읽고 체크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엄마가 체크한 발달검사표를 가지고 가서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결과가 나오면 다시 방문해서 결과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건데


보미는 인지,자연탐구,예술경험쪽이 많이 발달했고
사회정서,언어,사회관계,의사소통쪽은 많이 발달이 좀 뒤쳐졌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아직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있어 그런게 아닌가....)

뭐라 막 설명하고 얘기를 해주시는데
마눌님 말로는 역시나 결론은 책을 사라는거........


자기 회사에서 나오는 책 중에 보미가 부족한 부분의 책을 구매하시라고...

근데 책 두셋트정도 가격이 선생님이 정확히 얘기는 안 하는데 대략 80~100만원쯤....


그래...이름있는 유명한 회사 책 셋트로 사면 그정도 하겠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니 혹~ 할수도 있겠죠...


근데 80만원~100만원 목돈 나가는거라 마눌님 혼자 쉽게 결정을 못하고
남편하고 상의를 한다고 했더니

그 분이 이런말을 했다고 마눌님이 얘기하더라구요.


남편분한테 80만원이라고 말하면 비싸 보일 수 있으니깐....

한달에 8만원밖에 안나간다고 얘기라고...또

몰래 꿈쳐둔 비상금 없냐.... 
남편하고 모든 통장 오픈하고 사냐고... 


남편 몰래 이정도 돈도 못 쓰냐는식의 늬앙스를 마눌님이 받았다고 하더군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보미 책이 좀 많이 부족한것은 사실...
애플비 책 셋트로 한번 사주고 띄엄 띄엄 인터넷으로 한권 두권씩 사고
여기 저기서 얻어 온 책을 보고 있어서
새 책으로 제대로 된거 한번 사줘야겠다 생각은 하고는 있었지만

저런식으로 말을 했다니 오히려 그 회사 책 사고 싶은 맘이 싹~ 사라지더군요.
 


아놔.... 이봐요... 저 산수는 할 줄 알거든요...ㅋ



무료로 발달검사 받아서 아이의 부족한 부분,보충해야 될 부분을 들을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이런식의 영업은 좀 아니지 않나 싶네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