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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일상이야기

무뚝뚝한 남편의 빼빼로 데이~


















무뚝뚝한 남편의 빼빼로 데이

 

난 무뚝뚝한 남편이다....  마누라는 모르겠지만 아니다 마누라도 그렇게 생각할꺼다

암튼 내가 생각하기엔 참.. 무뚝뚝한거 같다...

오늘은 빼빼로 데이다...

 

회사사람들은 다들 와이프에게 빼빼로 준다고 어제부터 마트에 불이나케 달려갔다

난...... 점심먹고 회사 인근 마트에 가봤는데

먼넘의 빼빼로가 이렇게 잘 팔리나 싶게 벌써 동이 나서 찌꺼지만 남은상태

 

간만에 마트에서 점원들이 이뿌게 포장한 빼빼로를 사줄까 하다가 포기

걍~!!  퇴근하고 집에가다가 동네슈퍼에서 사가야겠다.


 

샀다..... 검은 봉다리 속에 보이는게 그 유명한 아몬드맛 빼빼로..

포장은 없다... 그냥 검은 봉다리다...

대신 마누라가 좋아하는 아몬드 송송 박힌 빼빼로다...



사왔더니... 오늘이 뭔 날이냐고 그런다.....

1년에 한번 빼빼로 먹는 날이라고 그랬다.

어째 신통치 않타...

그래도 이렇게 챙겨주니 나는 좋다...

근데

마누라 보다 울 딸래미가 더 좋아한다...

저 위에 사진에 나온 손이 바로 울 딸래미 손

사진 찍을 틈을 안 준다.

 

"보미야 아빠 블로그에 글 남겨야 돼!"

 

말을 안 듣는다....




잽싸게 빼빼로 하나 들고 도망갔다....

도망가다 아랫배에 신호가 왔는지 쪼그려 앉는다....

 

아토피가 있어 먹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 먹는 모습 보면 기쁘다...

 

"이쁜 포장 대신 검은봉다리 빼빼로지만 그래도 사오길 잘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