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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블로그하는 아빠를 둔 자식의 비애~!!



















[육아일기] 블로그 하는 아빠를 둔 자식의 비애~!!


얼마전 시골(강원도 삼척)에 계신 어머니가 뜬금없이
기를 사셨는데 보내줄까 하는겁니다.
(울 어무이는 게를 "기"라고 부릅니다..ㅋ)

왠 게냐고?
그랬더니 동네분중에 대게 잡이하시는분인가 대게 파시는분인가... 
아시는분 있다고 대게 사러 간다길래 같이 따라 가셨다가 많이 샀다고
보내주신다는 겁니다.

큰거,작은거섞어서  열다섯마리 사셨다고 하시는데
얼마 주셨냐니깐....
헐~!!
무려~~~~~ 3만냥..ㅡㅡ++

3만냥에 대게 15마리를..... 설마...
씨알이 굵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 가격에 대게 15마리 절대 못 사겠죠?


저희도 그렇게 생각하고 대게가 아닌 그냥 게가 오겠지 했는데

헐~
진짜 대게가 왔네요. 큰거+작은거 총8마리~!!

상할까봐 삶아서 아이스박스에 얼음 채워 넣고
삶아서 꽁꽁 얼려놨던 나물도 넣으시고
덤으로 들기름도 한병도 넣으셨네요.





이게 진짜 대게인줄은 모르겠는데 암튼 다리 길쭉한 게가 오긴 왔네요...
캬~ 얼마만에 먹는 대게인가...
글고 보니 보미는 태어나서 첨으로 대게를 먹는건가봐요~
 

꽃게는 잘 먹었는데 대게는 다리가 길쭉해서 무서워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괜한 걱정을 했네요..

 







블로그 하는 아빠를 둔 자식의 비애~!!



"보미야 이제 뽀로로 앞치마 입고 냠냠 먹자~!!"

이제 먹을 수 있다는 말에 기분 좋아진 보미양~


손가락을 집게 모양으로 만들고 입으론 중얼 중얼~
"지~ 지~"
해석하면

"집게~ 집게~"

본격적인 대게 시식


시골 할머니 덕에 오랫만에 배불리 대게를 대게 맛나게 묵었네요.

< 잼나게 보셨으면 손가락 함 눌러주고 가세용~ ^^ >
 어무이 감사히 잘 묵었습니다~
가격 무쟈게 싼거 같은데
종종 부탁해요잉~!!
제가 묵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보미가 잘 묵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