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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일상이야기

상품권으로 산 마누라 생일케익..




















상품권으로 산 마누라 생일케익



지난번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상품권으로 생일케익을 샀습니다.



11월24일.

나와 와이프의 생일(양력/음력 동일,나이 동일)

내 생일은 음력으로 챙겨먹고(?) 양력 생일인 11월24일은 마누라의 공식적인 생일

머 따로 선물같은거 준비한건 없고 그동안 열심히 용돈 쪼개고 쪼개서 마련한 

거금 10만냥 금일봉 하사!!


아침 출근하면서 봉투에 담아 사랑스런 글과 함께 적어

눈에 잘 띄는 곳에 사부작 올려놓고 왔네요.


낮에 마누라가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를 했길래


"마누라도 생일 축하해.. 나 이제 돈 오링이다..."

"오링? 돈이 오링이 머야?"

"헐...오링 몰라? 오링? 나 이제 개털이라고...ㅋ.."

"멀했다고 개털이야?"

"헐! 너 봉투 못 봤어? 너 선물로 봉투 놓고 왔는데.."


그제서야 찾았다고 거금들어있다고 좋아라 합니다...


역시 돈이 최곤가 봅니다.

퇴근해서 마누라가 하는 얘기가 지갑 바꾸고 싶다고 예전부터 얘기했었는데

그거 몰랐냐고 자긴 지갑에 돈 넣어줄줄 알았다나?

사실....

머 사달라고 머 선물받고 싶다고 주구장창 얘기는 했는데 기억이 안 났습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준거였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마누라가

" 어... 빈손이네... 케익사가지고 올 줄 알았는데.... "


전 지난번 받은 파리바게트 상품권이 집에 있어 마누라가 케익 준비할 줄 알았습니다.


"야...난 니가 살 줄 알았지...."
"애 델고 나가서 어떻게 사오냐 ㅡㅡ+"
"애 델고 백화점은 잘만 가드라..ㅡㅡv 한마디 던지고는
잽싸게 상품권 찾아서 빵집으로 텼습니다.


초 스피드로 빵집가서 맛난 케익 한마리 업어왔습니다.


25,000냥~ 1만원 상품권 결제하고 할인받고 1만3천냥정도 주고 산거 같습니다.


마누라보다 울집 토깽이가 더 좋아라 합니다.

짜잔~!!

우와~ 아주 좋아 죽습니다...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고 후~~~

냠냠냠~ 토깽이 깨꾸 시식중~

빈 상자는 토깽이의 장난감이 됐네요...


저녁 8시넘어서 케익을 산거라 그런지 생크림 상태도 영~
과일상태도 영~

그래도 생일인 만큼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소박한 저희 집 생일 잔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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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놔...비싼 돈주고 DSLR 샀는데 이건 영~ 사진에 초점이 안 맞네요...
       마누라한테 체면이 안섭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