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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일상이야기

2010년 인천 첫 눈이 내리다. 그리고 DSLR 이야기.


















제가 살고 있는 인천...

드디어 2010년 첫눈이 내렸습니다.

마누라와 컴퓨터를 하다가 실시간 검색어로 "인천 눈"이 올라오길래 먼가 해서

창문을 열었더니 밖에 눈이 쌓여있네요.


마눌님의 특명!

" 밖에 나가서 사진 좀 찍어와봐.... "

냉큼 DSLR을 챙기고 밖으로 텨~ 나갑니다...
고생하시는 청소부 아저씨가 지나갑니다. 냉큼 셔터를 눌러보았습니다.



집 부근 풍경이라 머 달리 찍을께 없네요...

사진을 보셨으니 아시지만... 사실 저 사진 못 찍습니다..ㅠㅜ
애기 사진찍는 용도의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뛰쳐나가 찍은겁니다.
애기찍는 용도로 산 카메라 캐논500D.. 렌즈는 50mm 1.8


마눌님께 렌즈에 대해 심각하게 얘기한적이 있습니다.

"내가 못 찍는게 아니고 렌즈가 구려~!!
풍경도 못 찍고.. 한사람밖에 못 찍어"


마눌님도 하나밖에 없는 렌즈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몇일전 네이버 네박사쪽에 렌즈 추천 질문글의 답변으로 올라온 글 중
500D의 최고 좋은 렌즈로 17-55mm라는 글을 마눌님께 보여주었으나 고가이다 보니 
"좀 더 많이 생각해보자"로 결론이 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첫눈 사진을 보고 마눌님이 한마디 합니다.


"사진찍는 사람도 문제지만 일단 렌즈도 문제가 있으니 사자...
12개월할부로....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고 좀 더 있다가..."



그렇습니다. 드디어 렌즈 구입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 탓한다고는 하지만
연장이 좋으면 또 일할맛 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ㅎㅎ



나중에 렌즈를 사고도 사진이 이쁘게 안나오면... 그땐 무얼 바꿔야 될까요? ㅋ


설마 울 마눌님 남편을 바꿔버리진 않겠죠?




P.S
 - DSLR 사고 마누라는 제가 카메라 공부해서 왠만큼 알고 있는 줄 아는데... -
- 사실...화각이니 초점이니...렌즈등등 DSLR 기본도 모릅니다... 그냥 셔터만 눌러댑니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