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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일상이야기

블로그땜에 애 하나 더 낳아야되나 고민중



















요즘 쿵이는 블로그를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블로그하는게 재밌다.
자연스럽게 블로그에 대한 얘기를 마누라한테 자주하게됐는데

마눌님도 흥미가 생겼는지 자기도 블로그를 해야겠다며 블로그를 개설했다.


"마눌... 나 블로그 한다!!"

"블로그? 그걸 왜 해"

"그냥... 자기 싸이질하는거랑 똑같지머...이거 블로그에 광고 넣으면 돈도 생긴데..."

"헐... 진짜? 얼마나 버는데?"

"음... 보자 1달러 벌었네..."

"장난쳐? 나 오늘 인터넷 설문조사해서 2500원 벌었는데...ㅡㅡ+"

"허헐... 그으래?....;;; "

"첨엔 용돈 벌어서 보미 맛난거 사줄라고 했는데...돈 벌긴 힘들꺼 같고.....
요샌 그냥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방문하는거 보면 신기해~"

"봐... 오늘도 100명씩이나 다녀갔어~"

"그으래?? 그럼 나도 싸이말고 블로그나 해야겠다~"
 





나름 그래도 마눌님보다 몇일이지만 일찍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조언을 좀 했다 ...

 "자기 음식할때 무조건 사진 찍어... 단계별로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

"무조건 사진찍어야되.... 블로그의 기본은 사진이야~"

"캡쳐해... 캡쳐...."

"에이...그런식으로 글쓰면 안되지...너무 건성건성하는거 아냐?"

"아니..그 메뉴 말고.. 그 밑에꺼...아니.. 그거 아니라고..."

어느새 잔소리꾼이 된 나에게 마누라가 화를 낸다...

"신경끄셔... 내가 알아서 할테니깐... 몇일 먼저 시작했다고 아주 잘났다고 난리셔..ㅡㅡ+"


사실...이게 애는 한명인데 부모 두명이서 블로그를 하다 보니깐
육아 포스팅에 중복되는게 생긴다.


몇일 하다 말겠지... 그랬는데...
헐! 마눌님이 블로그의 방문자맛(?)을 알아버렸다...!!


"서방...오늘 사람들 많이 들어왔어? 내 블로그 오늘 50명이나 왔다 갔다. 완전 대박이야... "

"마눌 자기 블로그에 사람 방문하는거 보면 신기하고 기분 이상야릇하지? "
(ㅎ.. 몇일 하다 안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이...방문자맛(?)을 마눌님께서 봤다...)


요번주는 일이 있어 처가집에 갔다.
일주일 동안 블로그를 안하게 될테니 돌아오면
까맣게 잊어버리고 실증내서 안한다고 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화가 왔다.

"서방~ 내 블로그에 좀 가봐... 오늘 몇명 들어왔어..??"
"서방~ 자기 블로그에 보미 식탐 글 올린거 퍼와서 내 블로그에 좀 올려줘..."



빨리 둘째를 낳아야되나....


둘째가 커서...

" 아빠~ 나 왜 낳았어? "
"어... 엄마 블로그땜에...."

이럴순없잖아...ㅋ


마누라!!!
자기 블로그는 음식하고 리뷰만 포스팅 하자!

보미는 내꺼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