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인장 관심사/일상이야기

와이프 없이 4일째 보고서


















처가집에 일이 있어 보미와 함께 와이프가 처가집에 가있다.

와! 방학이다.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자유인가...

근데 이상하게도 와이프가 없을때는 술 약속도 안 생긴다... 젠장!

그냥 회사.집.회사.집......이게 아닌데...


아침은 안 먹고 다닌다. 저녁? 집에 비축해둔 참치캔과 고추장..

참치+밥... 비벼서 3일을 보냈다.


4일째 아침...

이런 젠장!

아침에 일어나서 씻을려고 하는데 온수가 안 나온다.

찬물은 잘 나오는데 온수만 아예 안 나온다...

커피 포트에 물을 끓여 대충 씻고 출근한다.

출근해서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을 한다.

"보일러 온수만 아예 안 나와요~"


답변이 올라왔다...

온수 파이프가 얼어서 그렇단다... 드라이기로 녹이란다...

근데 오늘 회식이다...

얼큰하게 취해서 꾸벅꾸벅 졸다가 사람들 몰래 빠져나왔다.

취해서 헤롱헤롱~ 메롱인 상태에서 멀티탭을 연결해서 비몽사몽 드라이기를 연결한다.

한참을 드라이기로 보일러 파이프를 지져된다...


젠장...  한참을 했는데도 따뜻한 물이 나올 생각을 안한다...

모르겠다... 10일뒤엔 이사간다....

대충 살다 이사가믄 되는데 왜 막판에 이런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와이프는 그냥 이사갈때까지 처가집에 보내고 나만 혼자 잠깐 고생하다가 이사를 갈까보다..


날씨가 풀리면 얼었던 파이프가 녹아 따뜻한 물이 나올라나...

와이프 없다고 좋아했는대... 방학이라고 좋아했는데....

없으니깐.... 아쉽네.......



아....보일러..... 춥다.......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싶다...



P.S 냐하하~~~ 어제밤에 이 글쓰고 예약발행하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 따뜻한물이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