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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관심사/주절주절

대인공포증+수전증...송년회 행사 노래부르기.


















저희 회사에서 연말에서 송년의 밤 행사를 합니다.
송년의 밤 행사 공지가 되고 얼마되지 않아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신입사원이 어디서 퍼온 글을 게시해 화제가 됐습니다.


 송년회 장기자랑 앙심품은 직원, 임원들에게 석궁 난사로 10명 중경상 입어

회사 송년회에서 강제로 장기자랑을 시킨 것에 앙심을 품고 임원들에게 석궁을 난사한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회사 송년회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석궁을 난사해 임원 등 총 10명에 중경상을 입힌 모씨(31)를 붙잡아 폭력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씨는 이날 부서 대표로 장기자랑에 참가해 인기 여자 댄스그룹 소녀시대의 '훗' 을 공연하던중, 화살을 쏘는 댄스 장면에서 전날 서울시내 모처에서 구입한 석궁을 들고나와리듬에 맞춰 화살을 난사해 전직원을 아연실색케 했다는 것. 경찰 조사결과 조 씨는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에서의 송년회를 원했으나 그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채 구태의연한 송년회가 반복되고 직급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강제 동원된 것에 화가나 다시는 이런 송년회를 못하도록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조 씨는 이날 사용할 석궁을 11월 중순에 이미 주문제작하였고, 평소 즐겨하던 일본 KOEI사의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삼국지11' 에 등장하는 연노대에서 착안하여 석궁을 한번에 3발씩 발사되도록 설계한 후 '훗' 노래의 '트러블~ 트러블~ 트러블' 가사에 맞춰 총 3회, 9발의 화살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당시 송년회 자리에 있던 김 모 전무(51)가 왼팔에 화살을 맞아 전치 4주의 상처를 입는 등 총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여의도성모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유머사이트에 어느분이 장난삼아 뉴스처럼 올렸던걸 신입사원이 퍼왔는데
그게 회사내에 이슈가되서 올해 송년의 밤 장기자랑 행사 없어지는거 아니냐고
사장님도 게시판 보신거 아니냐고 우스개 소리가 나왔었는데
결국엔!! 장기자랑을 한다고 하네요~

장 기 자 랑

작년에 얼떨결에 저희 차장님이 우리부서 대표라며 들이밀어 할 수 없이 노래를 불렀는데
이게 술이 얼큰하게 들어가고 친한 사람들끼리 노래방에서 부르던 습관때문에
8-90명이 있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른다는게 여간 쉽지가 않았습니다.

대인공포증에 평소에도 있던 수전증으로 노래부르던 중간에 목소리 떨림과 고음처리 불가!
마이크 잡은 손의 후덜덜 떨림이 도저히 끝까지 부를 자신이 없어 중간에 포기하고 잽싸게 테이블로
도망ㅠㅜ...수고했다며 차장님이 술한잔 가득 따라주는 잔을 받아들었는데 이넘의 수전증...

입으로 술잔을 가져가는데  진정 안된 심장은 벌렁벌렁~ 손은 후덜덜덜....
받은 술잔의 술 절반은 흘린듯...그때 생각하면....에효~


그런데!!!!

또 저보고 올해도 나가서 노래 부르라네요!! 왜 또~!! 왜!!

아놔.... 안봐도 비디오..
행사 자리 가자마자 맥주컵에 소주 부어 원샷 들이키고 나가서 노래 부르라는데 아우~

홈쇼핑에 석궁 안 파나요? 마트에는 팔라나? ㅋ
청심환을 먹고 가야되나...


차장님이 한마디 하네요....
노래 안 부를려면 개콘에 나오는 시간여행!
"도저~~언~~"
고추 먹기나 날 달걀 먹기를 하라고 대박날꺼라고..ㅡㅡ+


아놔....도전해볼까.... 달걀 먹어봐?